브레이브걸스 역주행
발매된 지 4년이나 된 롤린이라는 노래가 최근 들어 유튜브 알고리즘 등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가요계 가요계를 넘어서 최고의 화젯거리가 된 브레이브 걸스 하나하나 예전에 행적을 찾아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 듭니다.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번 꼬북좌 꼬북좌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그때는 별 감흥도 없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예전에 exid처럼 몬가 유행이 되어 새로운 인기를 얻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군 위문공연 편을 보고 그간 스토리를 알게 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용형이 드디어 크게 한건하신거 같습니다 무명생활이 10년은 된 거 같은데 그간 잘 버텨주어 감사할 뿐 어렵게 어렵게 활동을 이어가다가 멤버들이 해체를 결심하고 다음날에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롤린이 대 흥행을 하게 된 거랍니다.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버티다 보면 존버 하다 보면 결국엔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그 말은 진짜 몸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에 주식 부동산 등으로 희망을 잃고 좌절하게 되는 일이 많은 시기에 작게나 바 희망의 불씨를 던져준 거 같아 가슴 한편이 뭉클했습니다.
위문공연은 육십여차례나 다녔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백령도 해병대 공연이 단연화제거릿입니다. 백령도는 배를 타고 편도 4시간을 가야 하는 서해 최북단인데 이런 곳에 돈도 안 되는 일에 마다하지 않고 지원해준 브레이브걸스에게 저도 현역을 전역한 예비역으로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공연의 모습도 유튜브로 볼 수 있는데 눈빛이 변해버린 해병들의 모습과 설렁설렁 대충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브걸을 보면서 진정한 아미가 (bts 아미 말고)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10년 동안 잘 버텼으니 이제는 더 승승장구하면서 멤버들에게 그리고 소속사에게도 금전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꼭 잊지 않고 광고 찍게 되면 그 제품 꼭 구매하겠습니다. 더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버텨주어 고맙습니다. 아제 팬이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