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정형식)임명 여야간의 갈등 국민의 힘 (상황 정확하게 쉽게 풀어서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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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정형식)임명 여야간의 갈등 국민의 힘 (상황 정확하게 쉽게 풀어서 설명 )

by ✣★✣◁▲ 2024. 12. 17.

헌법재판관 임명이 왜 중요한가요?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에서 법과 헌법이 올바르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심판, 법률의 위헌 여부 판정과 같은 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곳이죠. 헌법재판소는 총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이 중 3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3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며, 나머지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합니다.

 

최근에 국회가 임명한 재판관 3명이 임기 종료로 퇴임하면서 현재 헌법재판소에는 6명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탄핵 심판이나 중요한 법적 판단은 9명의 재판관이 모두 있어야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재판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야의 입장 차이와 갈등의 핵심

국민의 힘의 입장

국민의 힘은 전통적인 관례를 존중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3명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한 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한 명은 합의로 정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이번에도 이 관례를 따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인데, 국민의 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통령이 아예 부재한 '궐위' 상태에서는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만 정지된 경우에는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들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예로 들며, 당시 민주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을 반대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국회의 의석 비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므로, 국회 몫으로 선출되는 재판관 3명 중 2명은 야당(민주당)이 추천하고, 1명은 여당(국민의힘)이 추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은 이미 여야 간 협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형식적인 임명 절차만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시기를 맞아 헌법재판소가 9명 체제로 신속히 복원되어야만 공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민주당은 이 문제를 더 늦추지 않고 12월 30일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며,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청문회를 열고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자 추천 상황

현재 여야가 각각 추천한 후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

조한창 변호사

 

이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최종 임명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여야의 갈등으로 청문회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임명 권한에 대한 논란

이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는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대통령이 아예 없는 궐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논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추천된 헌법재판관은 권한대행이 임명 절차만 진행하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헌법 제111조에 따라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3명은 국회가 선출하게 되어 있으므로,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논란이 계속되면 헌법재판소가 6명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고, 탄핵 심판이나 다른 중대한 사건의 심리가 지연될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6명 중 4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결정이 나는데, 재판관이 6명밖에 없으면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갈등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이 문제는 여야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 힘은 관례를 중시하고, 민주당은 의석 비율을 근거로 주장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판관 공석을 빨리 채우는 것입니다. 여야가 이 문제를 정치적 대립의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헌법기관의 신뢰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은 정치적 싸움보다는 국정의 안정과 법치의 원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이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헌법의 가치와 공정성을 수호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