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SNS에 스테이크가 넘쳐나는 이유?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보시다 보면, ‘추성훈 스테이크’라는 이름이 자주 보이지 않으셨나요?
처음엔 “아, 추성훈 선수가 맛집 소개했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단순한 먹방이 아니라 가맹사업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론칭 프로젝트였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궁금한 게 생깁니다.
“추성훈 선수가 직접 요리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름을 걸었지?” “이 집이 원조는 맞는 걸까?”
“이거 완전 기획 냄새나는 거 아니야?”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 저만 있는 거 아니죠?
오늘은 이 ‘추성훈 스테이크’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갑자기 등장하게 됐는지, 그 구조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걸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지를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해요.
콘텐츠, 마케팅, 그리고 가맹사업까지 한 큐에?
1. 출발은 먹방 콘텐츠
처음엔 유튜브 영상이었어요.
추성훈 선수가 일본의 유명 스테이크집, 그러니까 ‘리베라’라는 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는 콘텐츠였는데, 진짜 고기도 두껍고 지글지글 소리도 좋고, 영상미도 끝내줬거든요. 보는 사람마다 "와 미쳤다"는 반응이었죠.
근데 이 콘텐츠, 그냥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고요.
전문 유튜브 에이전시가 기획해서 만든 프로젝트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인즉슨, 이미 처음부터 뭔가 더 큰 그림이 있었던 거죠.
2. 유튜브 → 브랜딩 → 가맹사업
영상이 인기를 얻자마자 관련 콘텐츠들이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추성훈 스테이크’라는 이름을 내건 매장들이 생겨났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주요 주체는 세 그룹이에요.
콘텐츠 제작 에이전시: 영상 기획과 바이럴 마케팅 주도 창업 희망자/가맹 사업자: 실제 매장 운영 및 브랜드 활용 추성훈: 얼굴마담, 브랜드의 상징적인 인물 즉, 추성훈 선수는 직접 고기를 굽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의 상징 역할만 하는 거죠.
진짜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고요.
3. ‘진짜 맛집’ vs ‘잘 만든 브랜드’ 요즘 소비자들 눈이 얼마나 높아졌는데요.
"유명인이 먹었다고 무조건 맛있겠지~" 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그래서인지 SNS 댓글만 봐도 벌써 분위기가 좀 싸늘하더라고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 걸 보면, 소비자들도 이게 단순한 맛집 콘텐츠가 아니라 상업적 프로젝트라는 걸 이미 눈치채고 계신 거예요.
4. 그럼 누가 이득을 보느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예요.
이 구조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건 누구일까?
바로 유튜브 콘텐츠 에이전시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만든 콘텐츠 하나로 브랜드를 만들었고요, 그 브랜드로 가맹점 00개 확장됐고요, 투자자들도 관심 보이고 있어요.”
이런 식의 성과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그들은 더 큰 브랜드, 더 큰 투자로 연결될 수 있거든요.
한 마디로 우리는 콘텐츠 하나로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회사예요라는 증명을 하고 있는 셈이죠.
우리는 이 흐름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처럼 콘텐츠와 브랜딩, 가맹사업이 엮이는 구조는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항상 소비자나 창업자에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콘텐츠의 파워가 브랜드 신뢰를 대체해도 되는가?
맛이나 서비스 품질은 뒷전이 되어도 괜찮은가?
창업자 입장에선 진짜 브랜드인지, 반짝 아이템인지 구별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 없이 시작하면, 결국 또 다른 미투 브랜드 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운영 주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해요.
그냥 “추성훈 스테이크”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운영하고 누구랑 계약을 맺고 있는지, 그런 정보가 공개되어야 신뢰가 생기죠.
브랜드의 본질, 즉 '맛'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해요.
추성훈 얼굴 하나로 오래 갈 수는 없잖아요? 진짜 음식으로 승부 봐야죠.
가맹 희망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해요.
수익 모델, 본사 구조, 공급 방식 같은 걸 명확히 알려줘야 창업자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거든요.
혹시라도 지금 ‘추성훈 스테이크’ 가맹을 고민 중이시라면, 진짜 냉정하게 아래 질문 세 가지 꼭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이 브랜드, 진짜 운영주체는 누구인가요?
콘텐츠 인기에만 기대고 있는 건 아닌가요?
몇 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인가요?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라면, “유명인이 먹었다”는 한 줄보다, 직접 먹어보고 “진짜 맛있는가?”를 느껴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