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양 속초 여행 중 아이와 함께 먹을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또 간집'에 나온 송정희어머니 순두부 집을 가게 되었다. 도착했을 때 마침 나가시는 가족분들이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버님이 나가시면서 '맛있다고 최고'라고 얘기해 주셔서 좀 더 기대감을 갖고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이가 두부를 좋아하는 편인데 메뉴에 모두부도 있어서 식당을 선택하기 어렵지 않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믿고보는 또 간집! 풍자 포스터가 붙어있다. 기대가 업그레이드 된다. 강릉에서도 먹어봤던 순두부라서 어떤 맛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트메뉴도 있고 단품메뉴도 있다. 우리는 성인 3 아이 1명인데 여러 가지를 맛보기 위해 세트메뉴 1에 모두부 반모를 추가했다.
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다.
우선 순두부부터 맛보았는데 역시 구수하고 속이 편해지는 느낌.
반찬도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더라는. 특히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젓갈, 황태포무침? 같은 게 너무 맛있었다.
얼큰 순두부 또한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같이 나온 콩비지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과하지 않고 정갈한 느낌이다.
오징어순대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속초 오면 대포항에 꼭 들러 누룽지순대를 사 먹는데 이번여행에서는 실패하고 튀김집에서 먹었었는데 그저 그랬다. 다행히 한번 더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 누룽지순대 아니어도 촉촉하니 내용도 실하고 너무 맛있었다. ㅠ ㅠ
그리고 오징어순대에 황태회를 꼭 올려서 먹으라는 글을 봤는데 이 조합 너무 좋다. 황태회 시키기를 잘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19:3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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